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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썰정리

170825 택켄

愛煥 2018. 2. 24. 15:03

제국은 무너졌다. 사라지는 나라와 함께 눈을 감으리라던 황제를 끌어 도망친 것은 그의 충직한 신하, 운이었다. 금침은 더이상 존재하지않았다. 고욌던 비단옷은 거친 산길에 이리저리 찢겨졌고 종국에는 망해버린 나라를 버리고 떠난 평민의 옷가지보다 못한 존재가 되었다. 제 손으로 옷깃을 여며 본 적 없는 황제 환은 멍하니 운의 손에 몸을 맡겼다.
-살아남으십시오 -내가 무슨 염치로 살아간단 말이냐
불타버린 궁이 옮겨온 듯 그을림이 묻은 뺨이 운의 눈에 밟혔다. 그을림을 닦으러면 용안에 손을 대야 할 터인지라 그냥 깨끗한 수건자락만 환의 손에 쥐어주었다. 반쯤 무너진 빈 집의 가장 온전한 방 한 켠을 환에게 내어주고 방 문앞에 앉았다. 고요함에 집어삼켜질 쯔음 방 안에서 환의 흐느낌이 들려왔다.
강대국 사이에 낀 불우한 약소국일 뿐이었다. 두 강대국이 전쟁을 하기 위한 주요한 요충지가 되어버려 가련한 갈대처럼 이리저리 휘어지다 종국엔 끊어져버린 약소국일 뿐이었다. 그의 백성은 어느 하나 그들의 황제를 원망하지 않았다. 어여쁜 미소와 보드라운 손 끝을 기억하는 그들은 낮보다 밝은 빛을 내며 불타오르는 궁을 등져 떠나면서도 그들의 황제를 위한 눈물을 흘렸다. 허니 그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환이 눈물 지을 필요는 없었다. 적어도 운은 그리 여겼다. 최선을 다한 황제의 눈물이 아깝고 안타까웠다. 소리죽인 그 흐느낌이 가슴에 응어리로 남았다
운아 흐느낌이 잦아들자 잠긴 환의 목소리가 들렸다. -예 -이리 들어오거라 -... -함께 있어주면 아니되겠느냐. 빈 집이라 그런지 한기가 느껴지는 구나. 너무... 춥고....두려워.... 작아지는 환의 목소리에 운은 결국 방 문을 열었다. 그리 넓지 않은 방이었으나 환은 가장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운은 몸을 낮춰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세운 무릎 위로 묻은 얼굴이 천천히 들리고 눈물에 젖은 뺨이 달빛을 받아 반짝였다.
-어찌 이리 우십니까. 옥루를 거두시옵소서.

그을린 뺨 위로 눈물길이 새겨졌다. 환의 손에서 수건을 빼앗아 들고 뺨을 두들겨 닦아내었다. 끊임없이 솟아 흐르는 눈물을 가만가만 훔쳐내다 결국 뺨을 감싸쥐었다. 물먹은 갈빛 눈동자가 운을 바라보았다. -폐하의 백성들은 모두 강인한 자들입니다. 이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온 자들입니다. 한동안 힘겹게 떠돌 것입니다. 그러나 곧 새로운 곳을 찾아 정착할 것입니다. 그들을 염려하는 것이라면 이제 그만 내려놓으십시오. 지금은 폐하의 안위를 생각할 때입니다. -이제 더 이상 한 나라의 왕이 아니거늘 내 안위가 무엇이 중하단 말이더냐. -그렇다면 더욱 잘 되었습니다. 왕이라는 직책을 무겁게 여기지 않으셨습니까. 벗어버린 관복처럼 왕일랑 벗어던지고 살아가십시오. -내가 무슨 수로. 어떠한 염치로. -살아 남아 폐하의 나라를 기억하십시오. 폐하의 백성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제가 그 곁을 지키겠습니다.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굳은 운의 눈이 흔들리는 환의 눈을 붙잡았다. 두 손 가득 그러쥐어진 뺨이 따스했다. 환은 손을 들어 스스로 눈물을 닦아내었다. -운아 -예 -안아줘
환이 먼저 다가섰다. 일자러 굳게 다물린 운의 입술 위에 제 입술을 올렸다. 혀를 내어 까슬하니 일어난 입술을 핥아내었다. 울음을 참는 듯 숨을 삼키는 소리가 환의 입술 안으로 울렸다. 운의 입술이 열리고 두 입술이 맞붙었다. 혀가 얽히고 내리감긴 속눈썹을 따라 흘러내린 눈물방울을 마지막으로 환의 눈물은 멈추었다. 공들여 메어주었던 옷자락을 다시 제 손으로 풀어내었다. 얇은 이불자락도 없는 찬 바닥에 환을 누이지 못해 그냥 제 다리 위로 앉혔다. 부드럽지 못한 옷깃에 여린 피부가 상할새라 속눈썹을 따라 흘러내린 눈물방울을 마지막으로 환의 눈물은 멈추었다. 공들여 메어주었던 옷자락을 다시 제 손으로 풀어내었다. 얇은 이불자락도 없는 찬 바닥에 환을 누이지 못해 그냥 제 다리 위로 앉혔다. 부드럽지 못한 옷깃에 여린 피부가 상할새라 환이 손 끝을 세워 덧그렸다. 간지러운 그 감각에 허리를 잡아당겨 입술을 감춰물었다. 흐읏, 놀란 소리가 터져나왔지만 곧 입술이 열리고 환이 운을 받아들였다. 허리춤이 풀려 헐렁해진 아래로 손을 내렸다. 맨 몸을 온전히 보이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종들은 물론이고 어린 시절부터 곁을 지키던 운에게도 보인 적 없는 둔부가 말랑히 감겨왔다. 그 사이를 파고들어 성문을 두드리듯 입구 주변을 지분거리자 얌전히 안긴 허리가 달싹였다. 팔을 잡아오는 손을 무시하고 손가락을 찔러넣었다. 떼어진 입술에서 고통의 한숨이 터지고 환이 운의 어깨로 고개를 묻었다. -아프십니까? -괜찮다. 괜찮아... 계속.. 고통을 줄여주고자 뾰족한 귀 끝을 입에 담았다.아래를 찌르는 손에 대한 용서를 구하 듯 도드라진 귀를 정성스레 핥고 빨았다. 윽,윽,삼켜지던소리는 천천히 녹았다. 귀 바로 옆에서 들리는 미약한 신음과 어깨에 흩어지는 뜨거운 숨에 운은 머리속이 하얗게 변할 것 같았다. 어린 시절부터 주군으로 모시던 어린 세자. 어린 황제. 그를 연모가 아닌 감정으로 바라본 적은 없었다. 피가 모두 아래로 쏠린 기분이었다. 혀를 굴려 귀와 이어진 턱을 따라 짧게 입을 맞추었다. -폐하, 이제.. -응. 들어오거라. 빨리... 바지를 다 내리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구멍을 찾아들었다. 허리 양 옆에 놓인 허벅지가 떨리는 것을 느끼면서도 성기 끝으로 느껴지는 뜨거움을 더욱 느끼고자 하는 욕심에 엉덩이를 주물거리며 깊숙히 파고 들었다. 환이 이라도 박아넣은 듯 어깨에 알싸한 고통이 느껴졌지만 아래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 -우,운아, 아파, 흐윽 -하아, 폐하 -응, 으응 -미안
평소처럼 경어가 아닌 말과 함께 허리가 잡혔다. 허리를 쳐올려 남은 반정도를 한번에 밀어넣어버린 운은 넘어가는 목을 붙잡아 얼굴 여기저기에 입술을 눌렀다. 바들대는 허리를 주무르고 입술을 내려 유두를 애무하자 꺽꺽대던 환이 조금씩 숨을 내쉬었다. 어깨에 이마를 대고 천천히 숨을 고르는 환을 내려다보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찌르면 찌르는데로 소리를 뱉는 환이 그 어느때보다 아름다웠다. 말랑하기만 한 엉덩이를 양 손 가득 쥐고 추삽질을 하니 환의 손이 운의 목을 안아왔다.

-응, 앗, 운아, 흐응, ㅇ, 운아 대상없이 흩어지기만 하는 이름에 입맞춤으로 답했다. 삼켜내지 못한 타액이 뾰족한 턱을 따라 맞닿은 가슴으로 떨어졌다. 바짝 일어선 유두를 서로의 가슴에 부비며 뜨거운 아래를 흔들었다. 운은 흥분으로 붉게 충혈된 눈을 굴렸다. 밀어 넘어뜨려놓고 거세게 추삽질하고 싶은 욕망이 들었지만 보드라운 환의 등이 거친 마룻바닥에 쓸릴까 염려스러웠다. 환의 등을 끌어안아 몸을 일으켰다. 떨어질까 두려운 지 목을 끌어안은 환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동시에 꽉 물어오는 아래에 으득 이를 갈았다. 겹겹히 창호지를 바른 두터운 벽에 환의 등을 기대게 했다. 허벅지를 붙잡고 있는터라 공중에 떠버린 환이 나른하게 풀린 눈을 경황없이 깜빡였다. 눈가에 입맞춤을 남기고 다시금 허리를 흔들었다. 떨어지는 힘과 쳐올리는 힘에 깊게 박히는 아래에 온 몸이 쪼개지는 듯한 고통과 쾌락을 함께 느꼈다. 힘줄이 불거진 운의 팔을 움켜쥐며 환이 고개를 젖혔다. 화려할 것 하나 없는 무너진 천장이 그 어느 금붙이보다 밝게 빛나고 꺼지길 반복했다. 헉, 헉 흔들리는 몸과 같은 속도로 끊어지는 운의 숨소리만 귀에 울리고 한계에 다달아버린 몸이 벌벌 떨렸다. 공중에 뜬 발가락이 움츠러들고 저도 모르게 손톱을 세워 운의 팔에 박아넣으며 째질듯한 교성을 내질렀다. 온 세상이 하얗게 번졌다가 까맣게 가라앉았다. 무너지는 몸을 받아안는 넓은 가슴을 느끼며 환은 눈을 감았다. 부어서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떠올리자 몸을 닦아내고 있던 운과 눈이 마주쳤다. 답지않게 안절부절 하는 표정에 어찌 그러하느냐고 묻고 싶었지만 볼품 없이 갈라진 목을 큼큼 가다듬는 것 밖에 하지 못했다.

-폐하. 집이 비어있는 지 꽤 되었는지 길어놓은 물이 없어서... 몸을 씻으시려면 근처 물가로 나가셔야 할 듯 합니다.

마른 수건으로 몸을 닦고 옷깃을 여미며 운이 작게 말했다. 환은 삐걱이는 몸을 움직여 일으켜내곤 운의 가슴에 안겨들었다. 잠시 굳던 팔이 곧 등을 감싸안아왔다.
-어제 관복과 함께 왕이란 직책은 벗어버렸다. 운이 네가 벗겨주지않았느냐. -아.. -헌데 어찌 나를 폐하라고 부르느냐? 환이라고 부르거라 -폐하 -환아아~ 해주어라, 운아. 아니지. 나보다 두 살 터울 형님이셨지. 운이형님. 환이라고 부르시지요

-폐하 어찌... -형님께서 계속 폐하라 칭한다면 제가 어찌 망국의 왕이라는 것을 그저 기억에만 묻고 살아남는단 말입니까. 해보시지요, 환아~ - 화, 환아... -퍽이나 듣기 좋은 이름이군요, 운이 형님 환이 입술을 끌어올려 웃었다. 제국은 무너지고 금침과 비단옷은 모두 불 타 없어졌다. 그 재 가운데에는 오직 소년 환이 남았다. 운은 어린 세자도 어린 황제도 아닌 환을 가슴 가득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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